고등부 국어 자료/수능 국어 대비 92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황동규 '즐거운 편지' 해설

황동규 '즐거운 편지' 해설 황동규 「즐거운 편지」Ⅰ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Ⅱ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즐거운 편지’ - 시인이 말하는 ‘나의 시’ 아래 글은 시인 자신이 쓴, ‘즐거운 편지’의 시작..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구지가' '해가' 해석 및 해설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구지가 해석 및 해설 구지가(龜旨歌) 龜何龜何(구하구하) 首其現也(수기현야) 若不現也(약불현야)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 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시어 풀이 * 구하(龜何): 거북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대체로 용과 함께 신령스런 존재로 주술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임. 밑에 자세히 설명. 何(하): 이두식 음차(音借) 표기. * 수(首): 머리, 목의 뜻으로 보아 생명의 심상으로 파악하려는 견해와 '군주,왕,수령'등의 수로 보려는 견해가 있음 *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주술적 위협으로 갈구(渴求)의 의미를 강조 핵심정리 * 연대: 신라 유리왕 19년(A.D 42) * 형식: 4언 4구체 한역시가 * 작자: 구간 등 가락국의 ..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김소진 '쥐잡기'해설

김소진 '쥐잡기'해설 ◉ 쥐잡기 - 김소진 ▣ 본문 학습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막상 영정에 쓸 사진을 한장도 구할 수 없어 몹시 당혹스러웠다. 육십하고도 세 해를 넘겨 살았던 삶이건만 아버지는 그 흔한 사진 한 장 이 땅에 남기지 않았던 것이다. (중략) 바람에 떠밀려 길바닥을 할퀴고 지나가는 비닐봉지나 휴지나부랭이의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두 귀를 곤두세우고 비죽이 오므려 붙인 입술로 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철원네는 긴장이 풀리는지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혼자 소리를 내었다. ["으응, 난 또 꼭 야폭(야간 폭격) 나온 삐이십구 소리 같길래. 원 녠장할." "아니 엄마는, 이 밤중에 난데없이 무슨 비행기야요, 비행기가. 전쟁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요." 철원네는 실밥을 끊어 내느라 앞니를..

<고등 국어 문학 현대시 해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너는 삼단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

<2017 수능특강 국어-문학>조지훈 '낙화' 해설

조지훈 '낙화' 해설 원문낙 화 - 조지훈 -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1946) - 해설

고전시가 운문문학 <만분가> 원문 및 해설

고전시가 운문문학 원문 및 해설 요점 정리 작자 : 매계(梅溪) 조위(曺偉) 연대 : 조선 연산군 때 형식 :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127구의 유배가사 성격 : 원망적, 한탄적 화자의 태도 :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함. 제재 : 유배 생활 주제 : 누구에게도 호소할 길 없는 슬픔과 원통함을 선왕(先王:성종)에게 하소연하는 심정을 노래 표현 : 화자 자신을 굴원에 비유하여 슬픔과 탄식의 어조를 사용하여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으며, 자연물에 의탁하여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의의 : 유배 가사의 효시라고 보여 지며, 유배 문학 작품의 기본 구조는 '화자의 억울함 토로 - 청자(임금)에 대한 사랑(충성) 강조 - 자신에 대한 선처 호소'이다. 내용 연구천상 백옥경[옥황상제가 사는 궁궐이지만 여기서는 ..

[고등 문학] 찬기파랑가, 처용가 문제 모음

[고등 문학] 찬기파랑가, 처용가 문제 모음 *한글 파일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 咽嗚爾處米 露曉邪隱月羅理 白雲音逐干浮去隱安支下 沙是八陵隱汀理也中 耆郞矣皃史是史藪邪 逸烏川理叱磧惡希 郞也持以支如賜烏隱 心未際叱肹逐內良齊 阿耶栢史叱枝次高支好 雪是毛冬乃乎尸花判也 흐느끼며 바라보매 이슬 밝힌 ㉠달이 흰 구름 따라 떠간 언저리에 모래 가른 물가에 기랑(耆郞)의 모습이올시 ㉡수풀이여 일오(逸烏)내 ㉢자갈 벌에서 낭(郎)이 지니시던 마음의 갓을 좇고 있노라. 아아, ㉣잣나무 가지가 높아 ㉤눈이라도 덮지 못할 고깔이여. -----------------------------------..

[고전 운문]시조- "백설이 잦아진 골에" 해설

[고전 운문]시조- "백설이 잦아진 골에" 해설 백설이 잦아진 골짜기에 구름이 험하게 일고 있구나(나를) 반겨 줄 매화는 어느 곳에 피어 있는가?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을 몰라 하노라.요점 정리 지은이 : 이색 연대 : 고려말 종류 : 평시조 표현 : 비유적, 풍자적 성격 : 우의적 제재 : 매화(우국지사), 고려의 쇠잔 주제 : 우국 충정(憂國衷情)과 고려 멸망의 한탄 / 혼탁한 정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내용 연구 백설[흰 눈, 이 시에서는 고려 유신을 비유]이 자자진[잦아진, 녹아 없어진, 거친 기운이 잠잠해지거나 가라앉다] 골[골짜기에]에 구름[구름이, '구름'은 '무상', '허황' 등의 속성. 여기에서는 조선의 신흥 세력 / 신흥 사대부]이 머흐레라[험하구나]반가온[반가운] 매화[ '지조, 충성..

[고전 운문]오우가 (윤선도) 원문 및 해설

나의 벗이 몇인가 헤아려 보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다. 나머지는 그냥 두어라. 이 다섯 외에 더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구름의 빛깔이 깨끗하다고 하지만 자주 검어지네. 바람 소리가 맑다지만, 그칠 때가 많도다. 깨끗하고도 그칠 때가 없는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까닭에 피자마자 쉬이 져 버리고, 풀은 또 어찌하여 푸른 듯하다가 이내 누른 빛을 띠는가? 아마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따뜻해지면 꽃이 피고, 추워지면 잎이 떨어지는데, 소나무야, 너는 어찌하여 눈서리를 모르고 살아가는가? 깊은 땅 속(혹은 저승)까지 뿌리가 곧게 뻗은 것을 그것으로 하여 알겠노라.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시켰으며, 또 속은 어찌..

[고전운문] 서경별곡 원문 및 해석

[고전운문] 서경별곡 원문 및 해석 西京(서경)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이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1연) 새로 닦은 아즐가 새로 닦은 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2연) 이별하기보다는 아즐가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 베를 버리고라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3연) 사랑만 해 주신다면 아즐가 사랑만 해 주신다면 울며 울며 따르렵니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4연)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지더라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5연)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길 리가 있겠습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6연) 천년(千年)을 아즐가 천년을 외로이 살더라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7연) 믿음이야 아즐가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