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국어 자료/수능 기출문제 5

[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고전산문-광문자전

[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고전산문-광문자전 2018 수능특강 수특 변형문제 모음 중 고전산문 광문자전입니다. 광문(廣文)이라는 자는 거지였다. 일찍이 종루(鐘樓)의 저잣거리에서 빌어먹고 다녔는데, 거지 아이들이 광문을 추대하여 패거리의 우두머리로 삼고, 소굴을 지키게 한 적이 있었다.하루는 날이 몹시 차고 눈이 내리는데, 거지 아이들이 다 함께 빌러 나가고 그중 한 아이만이 병이 들어 따라가지 못했다. 조금 뒤 그 아이가 추위에 떨며 숨을 몰아쉬는데 그 소리가 몹시 처량하였다. ㉠광문이 너무도 불쌍하여 몸소 나가 밥을 빌어 왔는데, 병든 아이를 먹이려고 보니 아이는 벌써 죽어 있었다. 거지 아이들이 돌아와서는 광문이 그 애를 죽였다고 의심하여 다 함께 광문을 두들겨 쫓아내니, 광문이 밤에 엉금엉금 ..

[1998-2010 수능 국어 기출 분석] 현대시 모음

[1998-2010 수능 국어 기출 분석] 현대시 모음 [19~2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신석정(辛夕汀)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그 새 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들어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낡은 녹색 침대에 누워서 남은 햇빛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고 조용한 호수 위에는 인제야 저녁 안개가 자욱히 내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 촛블을 켤 때가 아닙니다. 늙은 산의 고요히 명상하는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 오는 그 ..

[1998-2010 수능 국어 기출 분석] 현대소설 모음

[1998-2010 수능 국어 기출 분석] 현대소설 모음 00고文學 : 현대소설 기출분석반 현대 문학이름 [35~3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찍이 윤 직원 영감은 그의 소싯적에, 자기 부친 윤용구가 화적의 손에 무참히 맞아죽은 시체 옆에 서서, 노적이 불타느라고 화광이 충천한 하늘을 우러러,“이 놈의 세상, 언제나 망하려느냐?”“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하고 부르짖은 적이 있겠다요. 이미 반세기 전, 그리고 그것은 당시의 나한테 불리한 세상에 대한 격분된 저주요, 겸하여 위대한 투쟁의 선언이었습니다.해서 윤 직원 영감은 과연 승리를 했겠다요. 그런데….식구들은 시아버지 윤 직원 영감이 보기가 싫은 건넌방 고씨만 빼놓고, 서울 아씨, 태식이, 뒤채의 두 동서, 모두 안방에 모여 종수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