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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문제]현대소설-날개 또는 수갑

[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문제]현대소설-날개 또는 수갑 그 이튿날 부(部) 대항 체육 대회다 뭐다 해서 창업 이래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 준비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판인데 줄자를 든 양복점 재단사들이 떼로 들이닥쳐 각 사무실을 도는 바람에 업무는 사실상 중단 상태였다. 이인 일조가 된 재단사들이 하나가 대면서 치수를 부르면 그걸 다른 하나가 받아서 적고, 그들 앞에서 겉옷을 벗은 채 셔츠 바람이 된 동료들이 바보처럼 팔을 벌리고 가슴을 맡기고 뒤로 돌아를 하면서 등을 대 주는 모양을 멀거니 바라보다가 민도식은 제 차례가 오기 전에 슬그머니 사무실을 빠져나와 버렸다.

[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문제]현대소설-광장

[2018 수능특강 문학 변형문제]현대소설-광장 [가] “동무, 앉으시오.”명준은 움직이지 않았다.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중립국.”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장교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중립국도, 마찬가지 자본주의 나라요. 굶주림과 범죄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중립국.”“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자랑스러운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중립국.”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장교가 나앉는다. “동무, 지금 인민 공화국에서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연금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