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국어 자료/고2 국어 (작품별)

[고등 국어] 춘향전 문제 모음

여기가로두스 2015. 12. 16. 19:28

[고등 국어] 춘향전 문제 모음

한글 파일은 제일 아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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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저 사령 거동 보소. “어느 양반이관대, 우리 안전(案前)님 걸인 혼금(閽禁)하니 그런 말은 내도 마오.” 등 밀쳐 내니 어찌 아니 명관(名官)인가. 운봉이 그 거동을 보고 본관에게 청하는 말이 저 걸인의 의관은 남루하나 양반의 후예인 듯하니, 말석에 앉히고 술잔이나 먹여 보냄이 어떠하뇨?” 본관 하는 말이 운봉 소견대로 하오마는…….” 하니 마는소리 훗입맛이 사납것다.

() 어사또 하는 말이 걸인도 어려서 추구권(抽句卷)이나 읽었더니, 좋은 잔치 당하여서 주효를 포식하고 그저 가기 무렴(無廉)하니 차운 한 수 하사이다.” 운봉이 반겨 듣고 필연(筆硯)을 내어 주니 좌중(座中)이 다 못하여 글 두 귀를 지었으되, 민정(民情)을 생각하고 본관의 정체(政體)를 생각하여 지었것다. “금준 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 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 촉루낙시(燭淚落時) 민루락(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

() 이 때, 어사또 하직하고 간 연후에 공형(公兄) 불러 분부하되, “야야, 일이 났다.” [A] [공방(工房) 불러 포진(鋪陳) 단속, 병방(兵房) 불러 역마(驛馬) 단속, 관청색 불러 다담 단속, 옥 형리(刑吏) 불러 죄인 단속, 집사(執事) 불러 형구(刑具) 단속, 형방(刑房) 불러 문부(文簿) 단속, 사령 불러 합번(合番) 단속,] 한참 이리 요란할 제 물색없는 저 본관이 여보, 운봉은 어디를 다니시오?” “소피(所避)하고 들어오오.”

() 모든 수령 도망할 제 거동 보소. 인궤(印櫃) 잃고 과줄 들고, 병부(兵符) 잃고 송편 들고, 탕건(宕巾) 잃고 용수 쓰고, 갓 잃고 소반(小盤) 쓰고, 칼집 쥐고 오줌 누기. 부서지니 거문고요, 깨지느니 북, 장고라. 본관이 똥을 싸고 멍석 구멍 새앙쥐 눈 뜨듯 하고 내아(內衙)로 들어가서 어 추워라,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물 마른다, 목 들여라.” 관청색은 상을 잃고 문짝 이고 내달으니, 서리, 역졸 달려들어 후닥딱 애고, 나 죽네!”

() 어사또 분부하되, “너만 년이 수절한다고 관정 포악하였으니 살기를 바랄쏘냐. 죽어 마땅하되 내 수청도 거역할까?” 춘향이 기가 막혀 내려오는 관장(官長)마다 개개이 명관이로구나. 수의(繡衣) 사또 듣조시오. 층암절벽(層巖絶壁) 높은 바위 바람 분들 무너지며, 청송녹죽(靑松綠竹) 푸른 남기 눈이 온들 변하리까? 그런 분부 마옵시고 어서 바삐 죽여 주오.”

- 완판본(完板本) 열녀 춘향 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에서 어사또는 시를 지어 본관의 가렴주구(苛斂誅求)를 비판하고 있다.

()에서 운봉은 눈치가 빠른 인물임을 보여 준다.

()에서는 수령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에서 어사또는 춘향의 절개를 시험하고 있다.

()에는 지조와 정절을 강조한, 작품 창작 당시의 사상적 배경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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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문제 편집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