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국어 자료/고2 국어 (작품별)

[고전시가 해설] 이이-고산구곡가 해석 및 문제 모음[EBS 수능완성 수능특강 사용설명서]

여기가로두스 2023. 8. 8. 15:31

이이의 고산구곡가는 이이가 해주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을 때, 주자가 지은 <무이구곡가>를 모방해서 지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주자의 무이구곡가의 모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은거 생활의 흥겨움과 이이의 높은 정신적인 경지를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자연에서 느낀 정서를 별다른 기교 없이 담담하면서도 은근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2024 수능 완성 수록 

2024 수능 완성에 작품이 실려 있고, 이황의 도산십이곡과 비교되면서 자주 언급되는 작품입니다. 반드시 해석을 해보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수능 대비는 물론 내신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 수능 완성에는 고산십이곡에대한 해설과 더불어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해당 해설을 바탕으로 고산십이곡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희의 [무이도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제1>수의 '무이를 상상하고'에서 '무이'가 주희가 강학과 수양을 했던 무이산 일대를 의미한다. 
2. 작품 시강 전개상 중요한 부분이 <제1수>와 <제6수>가 중요하다. 이유는 첫째, 종장이 'ᄒᆞ리라'라는 어절로 끝맺는다는 것인데, '-리라'가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제1수>와 <제6수>는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둘째, <제1수>와 <제6>는 구체적인 시간성이 배제된 일반적 언술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강학과 영월음품이 화자의 삶의 모든 시간대에 해당하는 사실임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셋째, <제1수>에서는 강학의 대상인 '벗님'이 등장하지만, <제6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데, 이를 통해 강학에는 대상이 필요하지만, 영월음풍에는 대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3.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두면, 1~5수는 벗들이 모여드는 과정과 강학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6~10수는 화자의 영월음풍에 주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4. 제1수는 자신의 복거 계기로 벗들의 모여듦을 제3수는 고산구곡에서 추구하는 학주자의 삶을 전함을, 제4수는 학주자의 삶이 많은 벗에게 확산되는 것을 보는 화자의 감탄을 담고 있다. 
5. 제6수에서 시상이 전환되면서, 벗의 존재는 사라지고 혼자가 강조되고 있다. 제7수와 제8수에서는 화자의 영월음풍 행위를 구체화하며, 작품의 결사인 제10수에서는 화자의 영월음풍을 통한 자연을 즐기는 행위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이 고산구곡가 전문 해석 해설 및 현대어 풀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이의 고산구곡가에 대한 해석 및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구별 해석과 해설도 달아놓고, 현대어로 풀이도 해놓았습니다. 

 

 

 

고산 구곡담(高山九曲潭)     사ᄅᆞᆷ 모로더니 (고산의 아홉 번을 굽이 도는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사람들이 모르더니)

(이이가 은거한 황해도 고산 석담,) 속세 사람들

주모 복거(誅茅卜居)ᄒᆞ니 벗님ᄂᆡ 다 오신다 (내가 터를 닦아 집을 짓고 살게 되니 벗들이 찾아오는구나)

살 만한 터를 가려 정하고 풀을 베어 집을 짓고 살아감.

어즈버 무이(武夷)를 상상ᄒᆞ고 학주자(學朱子)를 ᄒᆞ리라 (아 주자가 학문을 닦는 무이를 생각하면서 주자의 학문을 공부하리라.)

감탄사 중국 북건성에 있는 산. 주자가 여기서 정사를 짓고 학문에 정진했다고 함. 학문에 매진하겠다(학문 수양 다짐)

<1>

고산구곡가를 짓게 된 동기-학문 수양에 대한 다짐

一曲(일곡)은 어드ᄆᆡ고 관암(冠巖)에 ᄒᆡ 빗쵠다. (일곡은 어디인가? 관암에 해가 비친다.)

바위의 이름, 갓같이 생긴 바위

平蕪(평무)ᄂᆡ 거든이 遠近(원근)글림이로다. (잡초가 우거진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원근의 경치가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잡초가 무성한 들판 안개가 걷히니  그림같이 아름답도다

松間(송간)綠樽(녹준)을 녹코 벗 온 양 보노라. (소나무 사이에 술통을 놓고 벗이 찾아 온 것처럼 바라보노라.)

 좋은 술을 담은 술통

<2>

관암의 아침 경치

이곡(二曲)은 어ᄃᆡᄆᆡ고 화암(花巖)춘만(春滿)커다  (이곡은 어디인가? 화암에 봄이 저물었도다)

공간적 배경. 지명 or 꽃과 바위(중의법)↲ ↳(계절적 배경, 늦봄)

벽파(碧波)의 ᄭᅩᆺ츨 ᄯᅴ워 야외로 보ᄂᆡ로라 (푸른 물결에 꽃을 띄워 들 밖으로 보내노라)

푸른 물결                    (속세를 의미함.)

사ᄅᆞᆷ이 승지(勝地)를 모로니 알긔 ᄒᆞᆫ들 엇더ᄒᆞ리 (사람들이 경치 좋은 이 곳을 알지 못하니 알려서 찾아오게 한들 어떠리)

자연을 본받고 학문을 닦기에 좋은 곳 설의법, 유가의 여민동락(세상 사람들과 학문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3>

화암의 아름다운 늦봄 경치, 학문의 즐거움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음(여민동락)

삼곡(三曲)은 어ᄃᆡᄆᆡ고 취병(翠屛)에 닙 퍼졋다 (삼곡은 어디인가? 푸른 병풍을 둘러친 듯한 절벽에 잎이 우거졌다)

푸른 병풍을 펼쳐 놓은 것 같은 바위↲    ↳무성하다

녹수(綠樹)에 산조(山鳥)ᄂᆞᆫ 하상기음(下上其音) ᄒᆞᄂᆞᆫ 적의 (푸른 나무 위의 산새는 여러 가지 소리로 지저귀는데)

                                            ↳새가 오르내리며 우는 것.

반송(盤松)바람을 바드니 녀름 경()이 업셰라 (작은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니 여름 같지 않게 시원하구나)

                  ↳여름 같지 않게 시원함.

<4>

취병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름을 잊음.

四曲(사곡)은 아드ᄆᆡ고 松崖(송애)에 ᄒᆡ 넘거다. (사곡은 어디인가? 소나무가 있는 절벽에 해가 넘어간다.)

                                      ↳ 소나무가 있는 물가의 낭떠러지

潭心巖影(담심암영)은 온갖 빗치 ᄌᆞᆷ겻셰라. (연못 속에 비친 바위 그림자는 온갖 빛과 함께 잠겨 있구나.)

 물에 비친 바위 그림자

임천(林泉) 깁도록 죠흐니 흥()을 계워 ᄒᆞ노라.(수풀 속의 샘은 깊을수록 좋으니 흥을 이길 수가 없구나.)

 수풀 속의 샘  깊을수록

<5>

 소나무가 있는 절벽과 연못의 저녁 풍경

오곡(五曲)은 어ᄃᆡᄆᆡ고 은병(隱屛)이 보기 조ᄒᆡ (오곡은 어디인가? 으슥한 병풍처럼 둘러 있는 절벽이 보기 좋구나)

                                    ↳숨은 바위 봉우리

수변 정사(綏邊精舍)ᄂᆞᆫ 소쇄ᄒᆞᆷ가이업다 (물가에 세워진 정사는 맑고 깨긋하기 한이 없다)

          기운이 맑고 깨끗함.↲          ↳끝이 없다는 의미

이 중에 강학(講學)도 ᄒᆞ려니와 영월음풍(詠月吟風) ᄒᆞ리라 (이 가운데서 학문 연구도 하려니와 자연을 시로 짓고 읊으면서 풍류를 즐기리라)

<6>

은병에서 강학과 영월음풍을 추구함.

 

육곡(六曲)은 어ᄃᆡᄆᆡ고 조협(釣峽)에 물이 넙다 (육곡은 어디인가? 낚시질하기 좋은 골짜기에 물이 넓구나)

                                    ↳낚시질하기 좋은 골짜기

나와 고기와 뉘야 더욱 즐기ᄂᆞᆫ고 (나와 물고기는 어느 쪽이 더 즐거운가?)

                        ↳비교의 방식으로 자신의 흥취를 부각함. 물아일체

황혼의 낙ᄃᆡ를 메고 대월귀(帶月歸) ᄒᆞ노라 (이렇게 종일 즐기다가 날이 저물면 달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노라)

                               ↳달빛을 받으며 돌아옴. 무욕적인 삶

<7>

조협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달빛을 받으며 돌아옴.

칠곡(七曲)은 어ᄃᆡᄆᆡ고 풍암(楓巖)에 추색(秋色) 죠타 (칠곡은 어디인가? 단풍으로 둘러싸인 바위에 가을빛이 좋다)

                                      ↳단풍나무 잎으로 뒤덮인 바위

청상(淸霜)이 엷게 치니 절벽(絶壁)금수(錦繡)로다 (맑은 서리가 엷게 내리니 절벽이 비단같이 아름답구나)

                                                          ↳비유적 표현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함.

한암(寒巖)의 혼ᄌᆞ 안ᄌᆞ셔 집을 닛고 잇노라 (차가운 바위에 혼자 앉아서 속세의 일을 잊어버렸노라)

                                              ↳자연에 몰입한 상황

<8>

풍암의 가을 경치를 즐기다가 집에 갈 생각이 없음.

八曲(팔곡)은 어드ᄆᆡ고 琴灘(금탄)에 ᄃᆞᆯ이 ᄇᆞᆰ다. (팔곡은 어디인가? 악기를 연주하는 시냇가에 달이 밝구나.)

                                      ↳ 악기를 연주하며 노는 시냇가

玉軫金徽(옥진금휘)數三曲(수삼곡)을 노는 말이, (아주 좋은 거문고로 몇 곡을 연주하면서,)

  아주 좋은 거문고

古調(고조)를 알이 업스니 혼ᄌᆞ 즑여 ᄒᆞ노라. (옛 곡조를 알 사람이 없으니 혼자 즐기고 있노라.)

옛 곡조                                  즐겨

<9>

시냇가에서 거문고를 연주하여 즐김.

 

구곡(九曲)은 어ᄃᆡᄆᆡ고 문산(文山)세모(歲暮)커다 (구곡은 어디인가? 문산에 한 해가 저물었도다)

                                                           ↳해가 진다는 의미

기암괴석(奇巖怪石) 속의 믓쳐셰라 (기암 괴석이 눈 속에 묻혔구나)

                                    ↳계절적 배경

유인(遊人)은 오지 아니ᄒᆞ고 볼 것 업다 ᄒᆞ더라 (사람들은 와 보지도 않고 볼 것이 없다고 하더라)

속세의 사람. 놀러 다니는 사람

<10>

문산의 아름다움을 찾지 않는 세속의 가벼움을 경계함.

 

위의 이이의 고산구곡가의 전문 해설 해석을 참고하고, 현대어 풀이도 참고하셔서 고산구곡가를 잘 정리해 보세요. 

이이 고산구곡가 문제 모음

이번에는 이이의 고산구곡가와 관련된 문제들을 모았습니다. 

내용 정리에 그치지 마시고, 실전 문제들을 풀어 봐야 실력이 늘어납니다. 

우선 문제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된 파일들을 올립니다.

 

고산구곡가-문제.hwp
0.02MB

 

고산구곡가-이이.hwp
0.07MB

 (저작권은 제작자에게 있으며, 파일에 대한 저작권과 관련해 삭제를 원하시면 댓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