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국어 자료/EBS 변형

[2017 수능특강 문학 대비]채만식-탁류 해설 및 문제

여기가로두스 2016. 7. 14. 05:00

[2017 수능특강 문학 대비]채만식-탁류 해설 및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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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 이 작품은 1930년대의 군산과 서울을 배경으로, 정 주사네 일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당시의 혼탁한 사회 현실을 그려 내고 있다. ‘탁류에는 싸움, 투기, 간통, 흉계, 횡령, 탐욕, 추행, 살인 등 부도덕한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온갖 악행들이 나타난다. 또한 전통의 퇴락을 상징하는 정 주사, 식민지 자본주의의 타락상을 구현하고 있는 고태수나 장형보, 시대 현실의 고통 속에 방황하는 남승재 등 당시 현실을 구현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작가의 주제 의식을 잘 전달하는 인물은 초봉이다. 작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현실 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하며 파멸해 가는 초봉의 운명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당대 사회를 타락하고 오염된 탁류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탁류에 휩쓸려 삶이 망가진 채 살아가는 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고발한다. 이를 통해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모든 개인들의 비극, 나아가 민족적 차원의 비극을 형상화하고 있다.

갈래 : 장편 소설, 연재소설, 세태 소설

성격 : 세태 풍자적

배경 : 시간 - 일제 강점기 공간 - 금강과 군산항, 서울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제재 : 초봉이의 비극적인 삶

주제 :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한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혼탁한 현실 비판/가난한 식민지 현실에서 어둡게 살아가는 가련한 여인의 일생.

출전 : “조선일보”(1937~1938)

특징:① 인간 기념물에서 시작하여 서곡으로 끝맺는, 열아홉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식 구 성임. 등장인물과 공간적 배경을 통해 당시 우리 민족의 비참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 도시 하층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사투리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강조하고 있다.

냉소적 어조를 활용하여 인물과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채만식(1902~1950) : 소설가. 1930년대 사실주의 소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일제 강점기 한국 사회를 현실성 있게 묘사하였으며, 지식인 사회의 부조리와 갈등을 풍자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을 다수 창작하였다. 주요 작품: ‘레디메이드 인생’, ‘태평천하’, ‘민족의 죄인

 

 

 

구성

[인간 기념물]에서 시작하여 [서곡(序曲)]으로 끝맺는, 열아홉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구성임.

발단 : 미모인 초봉을 노리는 남자가 많음.

전개 : ‘초봉의 불행과 기구한 삶.

위기 : 장형보의 등장.

절정 : ‘초봉이 장형보를 살해함.

결말 : 초봉의 자수.

 

등장인물

정초봉 : 여주인공. 정 주사의 맏딸. 미인으로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고 수동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 식민치하의 암담한 현실로 인해 어려워진 가족의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고 결국 살인자로 전락하는 비극적 인물.

정계봉 : 언니와는 반대로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외향적이며 개방적인 여인.

정 주사 : 미두전에 빌붙어 사는 도시 하층민으로 딸을 팔아 자신의 안일을 추구하는 무능한 가장(家長).

고태수 : 은행원. 호색 방탕아. 어려서부터 가난하게 살아왔고 한탕주의적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방탕한 삶을 사는 비도덕적 인간으로 초봉과 결혼 후 형보에 의해 비참하게 죽음.

장형보 : 고태수의 친구. 못생긴 곱추로 어려서부터 받은 사회적 학대로 인해 잔악하고 교활함. 초봉에게 죽음.

남승재 : 의사 지망생. 온건한 사회주의자.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됨. 어려서 부모를 잃었으나 의사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애쓰며 정이 많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사람.

박제호 : 약국 주인. 매우 탐학한 인간

 

줄거리

군산에 미두(米豆)라는 투기 노름이 성행하던 시절, ()의 고원(雇員)을 지낸 정 주사는 식민지 시대라는 역사적사회적 변동기를 거치면서 도시 하층민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는 점차 시대의 탁류(濁流) 속에 휩쓸려 미두(米豆)를 시작했으나 가산만 탕진하게 된다. 그는 경제적인 몰락과 함께 정신적인 타락까지 하여 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자신의 딸 '초봉'을 사기꾼이요, 호색한인 은행원 고태수와 결혼하도록 강요한다.

제중당이란 약국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초봉'에게는 장래성이 있는 애인인 의학도 '남승재'가 있었다. 그러나 '초봉'은 부모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고태수와 결혼한다. 결혼 후 오래지 않아 꼽추인 장형보의 흉계로 남편을 잃게 되고 그에게 몸까지 버린 '초봉'은 약국 주인이었던 박제호의 유혹으로 이제는 그의 첩이 된다. 청순하기만 하던 '초봉'이 뭇남성을 겪는 가운데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 딸(송희)을 낳게 되고, 그때 장형보가 나타나 그 아이가 자기의 아이라고 하며 박제호에게서 '초봉'을 빼앗다시피 한다. 자신의 모든 불행이 장형보 때문임을 깨달은 '초봉'은 마침내 장형보를 살해한다. 동생 '계봉'과 이제는 동생의 애인이 된 남승재가 '초봉'을 구출하려 노력하지만, '초봉'이는 뒷일을 부탁하며 경찰에 자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