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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 국어 대비]운문 주요문제 정리

여기가로두스 2016. 6. 2. 23:30

[고3 수능 국어 대비]운문 주요문제 정리


고3 운문-주요문제 정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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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집도 많은 집도 많은 남대문턱 움 속에서 두 손 오그려 혹

혹 입김 불며 이따금씩 쳐다보는 하늘이사 아마 하늘이기 혼자

만 곱구나

거북네는 만주서 왔단다 두터운 얼음장과 거센 바람 속을 세

월은 흘러 거북이는 만주서 나고 할배는 만주에 묻히고 세월이

무심찮아 봄을 본다고 쫓겨서 울면서 가던 길 돌아왔단다

띠팡1)을 떠날 때 강을 건널 때 조선으로 돌아가면 빼앗겼던

땅에서 농사지으며 가 갸 거 겨 배운다더니 조선으로 돌아와도

집도 고향도 없고

거북이는 배추꼬리를 씹으며 달디달구나 배추꼬리를 씹으며

꺼무테테한 아배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배추꼬리를 씹으며 거북

이는 무엇을 생각하누

첫눈 이미 내리고 이윽고 새해가 온다는데 집도 많은 집도

많은 남대문턱 움 속에서 이따금씩 쳐다보는 하늘이사 아마 하

늘이기 혼자만 곱구나

- 이용악, <하늘만 곱구나>

[나]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가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 신경림, <농무(農舞)>

[다]

뿌리가 뽑혀 하늘로 뻗었더라

낮말은 쥐가 듣고 밤말은 새가 들으니

입이 열이라서 할 말이 많구나

듣거라 ㉠세상에 원

한 달에 한 번은 꼭 조국을 위해

누이는 피 흘려 철야 작업을 하고

날만 새면 눈앞이 캄캄해서

쌍심지 돋우고 공장문을 나섰더라

너무 배불러 음식을 보면 회가 먼저 동하니

남이 입으로 먹는 것을 눈으로 삼켰더라

대낮에 코를 버히니

슬프면 웃고 기뻐 울었더라

얼굴이 없어 잠도 없고

빵만으론 살 수 없어 쌀을 훔쳤더라

물구나무서서 세상을 보고

멀리 고향 바라 울었더라

못 살고 떠나온 논바닥에

세상에 원

아버지는 한평생 허공에 매달려

수염만 허옇게 뿌리를 내렸더라

- 정희성, <물구나무서기>

[어휘풀이] 1) 띠팡 : ‘움막’이란 뜻의 중국 말.

1. [가]~[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탄식 어린 어조를 사용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② 시적 정황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모색하고 있다.

③ 화자가 관찰자적 입장에서 시적 대상의 외양적 특성을 묘사

하고 있다.

④ 화자의 정서와 상응하는 배경을 제시해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⑤ 과거 상황을 환기해 현재 상황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강조

하고 있다.

[잡자거사]1)  ① [작품 간의 공통점 파악] [가]에서 ‘하늘이기 혼자만 곱

구나’에 사용된 ‘-구나’는 보통 ‘감탄’의 정서를 동반하는 ~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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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