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BS 수능특강] 국어 문법 문제 정리 hwp
2. 다음 ㉠~㉢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을 <보기>에서 모두 찾아 쓰시오.
㉠ 닦 + 는 → [당는] ㉡ 넓 + 네 → [널레] ㉢ 색 + 연필 → [생년필] |
| <보기> 구개음화, ‘ㄴ’첨가, 된소리되기, ‘ㄹ’탈락, 비음화, 유음화, 음절의 끝소리 규칙, 자음군 단순화 |
<답> ㉠: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 자음군 단순화, 유음화, ㉢: ‘ㄴ’ 첨가, 비음화
→ ㉠: ‘닦는’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ㄲ’이 ‘ㄱ’으로 교체되어 [닥는]으로 바뀐 후 비음화에 의해 ‘ㄱ’이 ‘ㅇ’으로 교체되어 [당는]이 된다.
㉡: ‘넓네’는 자음군 단순화에 의해 ‘ㅂ’이 탈락하여 [널네]로 바뀐 후 유음화에 의해
‘ㄴ’이 ‘ㄹ’로 교체되어 [널레]가 된다.
㉢: ‘색연필’은 ‘ㄴ’ 첨가에 의해 ‘ㄴ’이 첨가되어 [색년필]로 바뀐 후 비음화에 의해 ‘ㄱ’이 ‘ㅇ’으로 교체되어 [생년필]이 된다.
3. <보기1>을 참고하여, <보기2>의 ㉠과 ㉡을 비교하시오.
<보기1> ‘된소리되기(경음화)’는 ‘국밥[국빱], 믿자[믿짜], 입다[입따]’와 같이 받침 ‘ㄱ,ㄷ,ㅂ’ 뒤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ㄴ, ㅁ’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ㄱ, ㄷ, ㅅ,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도 된소리되기가 적용된다. |
| <보기2> 자, 이제 다 같이 눈을 ㉠감자[감짜]. 점심에 ㉡감자[감자]를 삶아 먹었다. |
<답> ㉠의 ‘ㅁ’은 용언 어간 ‘감-’의 ‘ㅁ’이므로 뒤에 어미 ‘-자’가 결합할 때 된소리되기가 적용된다. 그러나 ㉡의 ‘ㅁ’은 체언의 일부이므로 뒤에 오는 음운에 된소리되기가 적용되지 않는다.
Ⅱ. 단어
밑줄 친 ㉠~㉤의 품사를 <보기>에서 찾아 쓰고, 그 판단 근거를 서술하시오.
그녀는 너무 예뻤어. ㉠예쁜 그녀는 나를 사랑했어. A: 사과 몇 ㉡개나 먹을래? B: ㉢한 개만 줘. 내가 ㉣바로 갈 테니 너는 학교에 ㉤있어라. |
<보기>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조사, 감탄사 |
<답> ㉠: 형용사, ㉡: 명사, ㉢: 관형사, ㉣: 부사, ㉤: 동사
㉠은 어떤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예뻤어’처럼 문장의 서술어로 쓰일 수도 있고, 관형사형 어미 ‘-ㄴ’을 취하여 용언의 관형사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형용사에 해당한다. ㉡은 ‘몇’과 같은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으나, 다른 체언과 마찬가지로 문장에서 목적어의 기능을 하고 있고 뒤에 조사 ‘나’를 취할 수 있다. 따라서 명사에 해당한다. ㉢은 다른 말을 꾸며주는 말로, 의존 명사 ‘개’를 수식하고 있다. 따라서 관형사에 해당한다. ㉣ 역시 다른 말을 꾸며 주는 말로, 용언인 ‘갈’을 수식하고 있다. 따라서 부사에 해당한다. ㉤은 ‘소재(所在)’의 의미로 쓰인 ‘있-’에 명령을 나타내는 ‘-어라’가 붙은 것으로, 명령형 어미는 동사에만 붙을 수 있으므로 동사에 해당한다.
2.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요’의 문법적 기능에 대해 탐구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시오.
우리 점심 언제 먹어? | → | 우리 점심 언제 먹어요? |
친구 1: 점심 뭐 먹었니? 친구 2: 라면. | → | 어머니: 점심 뭐 먹었니? 딸: 라면요. |
마음은 더없이 좋아. | → | 마음은요 더없이 좋아요. |
어서 이것 좀 읽어 봐. | → | 어서요 이것 좀 읽어 봐요. |
그렇게 해 주기만 하면 정말 고맙지. | → | 그렇게 해 주기만 하면요 정말 고맙지요. |
<답> ‘우리 점심 언제 먹어? → 우리 점심 언제 먹어요?’, ‘라면 → 라면요.’, ‘좋아 → 좋아요.’, ‘읽어 봐 → 읽어 봐요.’, ‘고맙지 → 고맙지요.’에서 볼 수 있듯이 ‘요’는 문장이 끝난 다음에 덧붙어 청자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또 ‘라면 → 라면요.’, ‘마음은 → 마음은요’, ‘어서 → 어서요.’, ‘하면 → 하면요.’,처럼 체언이나 조사나 부사어, 연결 어미 뒤에 붙어 청자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체언뿐 아니라 부사, 조사, 어미 등에 결합할 수 있고 문장 성분 간의 관계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뜻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요’는 품사상 보조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3. <보기>를 참고하여 ㉠과 ㉡이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 구분해 보고, 그렇게 구분한 이유를 서술하시오.
어떤 단어가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형태소로 분석해야 하는데, 단어를 이루는 형태소가 둘 이상일 경우 직접 구성 성분 분석에 의해 일단 둘로 나누어야 한다. 직접 구성 성분이란 어떤 언어 단위를 층위를 두고 분석할 때 일차적으로 분석되어 나오는 성분인데, 가령 ‘강산’의 직접 구성 성분은 ‘강’과 ‘산’이다. 이러한 직접 구성 성분은 단어가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 판단하는 데에 유용하다. |
그의 행동은 ㉠비웃음을 샀다. 나는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
<답> ㉠: 파생어, ㉡: 합성어
㉠과 ㉡을 분석해 보면, ‘비웃음’은 ‘비-’, ‘웃-’, ‘-(으)ㅁ’의 세 개의 형태소가 결합한 것인데, 이 경우에는 ‘비웃-’이 존재하며 의미상으로도 ‘비웃-’에 파생 접미사 ‘-(으)ㅁ’이 결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비웃음’을 직접 구성 성분 분석에 의해 둘로 나누었을 때는 ‘비웃-(어근)+-(으)ㅁ(접사)’으로 분석되므로, ‘비웃음’은 파생어에 해당한다. 그런데 ‘코웃음’은 ‘코’ ‘웃-’, ‘-(으)ㅁ’의 세 개의 형태소가 결합한 것인데, ‘코웃-’이 존재하지 않고 ‘코’와 ‘웃음’만 존재하며 의미상으로도 ‘코+웃음’의 분석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코웃음’을 직접 구성 성분 분석에 의해 둘로 나누었을 때는 ‘코(어근)+웃음(어근)’으로 분석되므로, ‘코웃음’은 합성어에 해당한다.
Ⅲ. 문장
다음 문장에서 밑줄 친 서술어의 자릿수를 쓰시오.
㉠ 꽃이 활짝 피었다. ㉡ 내가 동생에게 준 선물은 책이다. ㉢ 어머니는 언니의 손을 꼭 잡으셨다. |
<답> ㉠: 한 자리 서술어, ㉡: 세 자리 서술어, ㉢: 두 자리 서술어
→ ㉠의 ‘피었다’는 주어만을 필요로 하는 서술어이다. ‘활짝’은 부사어로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 성분이 아니다. ㉡의 ‘준’은 주어와 목적어, 필수적 부사어를 필요로 하는 서술어이다. ㉢의 ‘잡으셨다’는 주어와 목적어만을 필요로 하는 서술어이다. ‘언니의’는 관형어, ‘꼭’은 부사어로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 성분이 아니다.
2. 다음 문장의 의미를 비교해 보고, 보조 용언의 특징을 서술하시오.
날이 저물다. → 날이 저물어 간다. / *날이 간다. 준영이는 사과를 깎았다. → 준영이는 사과를 깎고 있었다. / *준영이는 사과를 있었다. |
<답> 보조용언은 본용언에 연결되어 의존적으로 쓰이면서 문장에 문법적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이다. ‘저물어 간다’, ‘깎고 있었다’는 각각 본용언 ‘저물다’, ‘깎다’에 보조 용언 ‘가다’, ‘있다’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보조 용언 ‘가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고, 보조 용언 ‘있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계속 진행됨을 나타낸다. ‘*날이 간다.’, ‘*준영이는 사과를 있었다.’와 같이 서술어 자리에 ‘저물다’, ‘깎다’ 없이 ‘가다’, ‘있다’만 놓이면 본래의 의미대로 문장이 성립하지 못한다. 즉 보조 용언은 의존적으로 쓰이며 어휘적 의미가 아닌 문법적 의미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다음 문장이 홑문장인지 겹문장인지 판단하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서술하시오.
(1) 나는 따뜻한 봄을 좋아한다. (2) 우리 가족은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한다. |
<답> (1) 겹문장. 전체 문장에서는 주어 ‘나는’과 서술어 ‘좋아한다’가 한 번 나타나고, ‘따뜻 한’은 관형사절이므로 여기에서 생략된 주어 ‘봄은’과 서술어 ‘따뜻하다’의 관계가 한 번 더 나타난다. 그러므로 (1)은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나타나는 겹문장에 해당한다.
(2) 홑문장. 전체 문장에서는 주어 ‘가족은’과 서술어 ‘좋아한다’가 한 번 나타나고, ‘우 리’, ‘사계절 중에’, ‘가장’은 모두 절로 구성된 수식어들이 아니므로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더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2)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 나타나는 홑문장에 해당한다.
4. 다음 문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사동 주체의 행위 참여를 중심으로 설명하시오.
언니가 동생에게 옷을 입혔다. | 직접 사동: |
간접 사동: |
<답> ‘언니가 동생에게 옷을 입혔다.’를 ‘직접 사동’으로 보면 언니가 직접 행동하여 동생에게 옷을 입혔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고, ‘간접 사동’으로 보면 동생이 옷을 스스로 입도록 하고 언니는 시키기만 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Ⅳ. 국어사
<보기 1>에서 ‘素那’와 ‘金川’은 같은 인명을 달리 적은 것이다. <보기 2>를 참고하여 ‘素那’와 ‘金川’의 표기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보기 1> 素那(或云金川) 白城郡蛇山人也 - 『삼국사기』 권 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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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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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素那’와 ‘金川’은 ‘소나(쇄내/소내/쇠나)’라는 같은 이름을 한자의 음을 빌려 적는 방식, 또는 한자의 뜻을 빌려 적는 방식으로 달리 적은 것이다. ‘素那’는 ‘素’의 음인 ‘소’, ‘那’의 음인 ‘나’를 이용한 것으로, 한자의 음만 빌려 적은 것이고 이때 한자의 뜻은 고려하지 않는다. ‘金川’은 ‘金’의 뜻인 ‘쇠’, ‘川’의 뜻인 ‘내’를 이용한 것으로, 한자의 뜻만 빌려 적은 것이고 이때 한자의 음은 고려하지 않는다.
2. 다음 자료를 참고하여,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의 높임 표현을 비교하고 그 차이를 설명하시오.
중세 국어 | 현대 국어 |
부텻 威力(위력)을 닙ᄉᆞㅸㅏ(부처의 위력을 입어) 내 王(왕) 말ᄊᆞᆷ 듣ᄌᆞᆸ고ㅿㅏ(내가 왕의 말씀을 듣고서야) 世尊(세존)께 請(청)ᄒᆞ오ᄃᆞㅣ(세존께 청하되) | 어제 아버지를 모시고 공원에 갔다. 나는 그 책을 선생님께 드렸다. |
<답> 중세 국어에서는 목적어나 부사어와 같은 객체를 높이기 위해 ‘-ᄉᆞᆸ-/-ᄌᆞᆸ-/-ㅿᅟᆞᆸ-’ 등과 같은 선어말 어미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대 국어에서는 선어말 어미가 아닌 ‘모시다, 드리다’ 등의 특수 어휘에 의해 객체 높임을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