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특강 문학]고전시가- 한림별곡 원문 및 해설, 문제
(2) 한림 별곡
경기체가의 일반적인 특징 :
경기체가는 ‘한림별곡’의 ‘.....경(景) 긔 엇더니잇고’에서 유래되어 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 또는 경기체가(景幾體歌)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분절체(각 연은 2단 구성)이며, 3, 3, 4조의 3음보 율격을 지니고 있다. 내용상 귀족문학이고, 작가의 감정을 직서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묘사적으로 나타내는 점에서 교술시(敎述詩)이다. 즉 주위의 사물의 이름을 열거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문학사적 의의는 향가와 시조나 가사를 이어주는 과도기적 형태이다. 고종 때 한림제유(翰林諸儒)가 지은 ‘한림별곡’이 최초의 작품이고 안축(安軸)의 ‘죽계별곡(竹溪別曲)’․‘관동별곡(關東別曲)’을 거쳐 조선 시대에도 사대부들에 의해 계속 창작되었으나, 선조 이후에는 그 명맥이 끊어지지만 철종11년 1860년 민규의 <충효가>를 최후로 보기도 한다.
제1장 학습
• 단어 풀이
∙元淳文(원슌문) : 유원순(兪元淳)의 문장
∙仁老詩(인노시) : 이인로(李仁老)의 시
∙公老四六(공노사륙) : 이공로의 사륙문. 이공로(李公老)는 고종 때 국자감 대사성을 지냈다. 사륙은 사륙변려문(四六騈麗文)을 지칭. 한문체의 하나이다. 4자 6자의 대구를 쓴다.
∙李正言(니졍언) : 이규보(李奎報). 정언은 벼슬이름
∙陳翰林(딘한림): 고려 고종 때의 문장가 진화(陳華)를 이름.
∙雙韻走筆(솽운주필) : 쌍운은 서로 운에 맞추어 시를 짓는 일. 주필은 글을 날래게 짓는 일. 쌍운자를 붙여서 시를 빨리 써 나감.
∙沖基對策(튱긔책) : 유충기(劉沖基)의 대책문(對策文). 대책문은 정사(政事)와 경의(經義)에 대하여 왕의 물음에 답함.
∙光鈞經義(광균경의) : 민광균(閔光鈞)은 경서의 뜻풀이를 잘 했다.
∙良鏡詩賦(량경시부) : 김양경(金良鏡)의 시(詩)와 부(賦).
∙위 : ‘아아, 아으, 아소’ 등과 같은 감탄사. ‘韋’에 해당함.
∙試場ㅅ景(시댱ㅅ경) : 시험 보는 장면의 정경.
∙긔 : 그것이
∙엇더니잇고 : 어떠합니까? 참 좋습니다의 의미.
∙琴學士(금사) : 금의(琴儀)를 가리킴. 고려 고종 때의 시관(試官)으로 많은 인재를 선발함.
∙玉笋門生(옥슌문) : 비온 뒤 죽순이 자라듯 일시에 배출한 뛰어난 제자들. 옥으로 된 죽순처럼 뛰어난 제자.
• 구절 풀이
∙위 시장ㅅ경 긔 엇더니잇고 : 시험장의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이는 상대방의 견해를 묻는 단순이 의문이 아니라 과시적인 의미가 강하게 담긴 표현이다. 즉 의문의 표현이 아니라 득의 만면(得意滿面)한 과시의 반어적 표현이며 3, 3, 4조의 율조는 ‘정읍사’ 이후 향가 문학에서 다시 시조로 이어지는 전통적 율격의 교량적 구실을 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景 긔 엇더니잇고’는 ‘景幾何如(경기하여)’로 이와 같은 노래의 갈래 이름의 유래가 된다. 여음이 붙어 이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이나 분절된다는 사실은 고려 속요의 일반적 특성과 일치한다.
∙琴學士(금)의 玉笋門生(옥슌뮨) : 금의(琴儀)가 배출한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이 구절을 바탕으로 이 노래를 금의의 문하생(門下生)들인 신진 사류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특히, 금의나 임유(任儒) 등은 무신 정권기에 여러 차례 과거 시험관에 임용되면서 힘을 길러 새로운 문벌을 형성하였다.
∙날조차 몃 부니잇고. : 아아, 나까지 몇 분입니까? ‘참으로 많습니다.’의 설의적 표현으로, 작자를 비롯한 신흥 문벌들의 자만(自慢)에 찬 의욕과 권세를 나타낸 부분이다.
• 전문 풀이
∙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을 맞추어 써 내려간 글,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經書) 해의(解義), 김양경의 시와 부, 아아 과거 시험장의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참으로 굉장합니다.)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아아, 나까지(나를 위시하여) 몇 분입니까?(참으로 많습니다.)
• 감상
이 노래는 경기체가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현존하는 최고(最高)의 작품이다. 작자는 고려 고종 때 한림의 유생들로, 바로 1장에 나오는 문인들로 여겨진다.
이 부분은 문장가, 시인 등의 시부(詩賦)를 나타낸 것으로 명문장을 찬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과시(科試)의 고시관(考試官)이었던 금의(琴儀)에 의해 배출된 많은 제자들의 시(詩), 부(賦)를 예찬함으로써 신진사류(新進士類)들의 당당한 기개를 엿보는 듯하며, ‘위 날조차 몇부니잇고’는 자만에 넘치는 기개라 할 수 있어 당시 상층 문인들의 의식 세계를 짐작하겠으나, 명사의 나열에 그쳐 문학성이 희박하다.
제2장 학습
• 단어 풀이
∙毛詩尙書(모시샹셔) : 모형(毛亨)이 전했다는 시전(詩傳)과 상서. ‘상서’는 ‘서경(書經)’의 옛이름.
∙외경(景) : 내려 외는 정경
∙大平光氣(대평광긔) : 송대(宋代)의 설화집. 전설, 기문 등 수록.
∙歷覽ㅅ景(력남ㅅ경) : 책을 열람하는 광경, 정경.
• 어구 풀이
∙ 註(주) 조쳐 내 외 景(경) : 주석(註釋)마저 두루 읽은 광경. 본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주석마저 두루 읽었다는 뜻.
∙력람ㅅ경 긔 엇더하니잇고. : 열람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정말 장관입니다.
• 전문 풀이
당서와 한서, 장자와 노자, 한유와 유종원의 문집, 이백과 두보의 시집, 난대집, 백락천의 시집, 모시와 상서, 주역과 춘추, 주재와 예기, 아아, 주까지 내가 외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참으로 굉장합니다.) 대평광기 사백여 권, 대평광기 사백여 권, 아아 열람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감상
제2장은 신진 사대부(新進士大夫)들의 독서에의 긍지, 즉 학문에의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이한 반복 구조 속에 사대부들의 호탕하고, 화려하고 득의만만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장은 당대 문인들이 즐겨 애독한 서적들을 통해, 지식 수련에 대한 자신들의 자긍심(自矜心)과 기개를 나타내는 한편, 당시의 시대상과 사대부들의 사물관 내지 세계관을 알 수 있게 한다.
제8장 학습
• 단어 풀이
∙당당당(唐唐唐) : 음수율을 맞추기 위해 ‘唐楸子(당추자)’의 첫 음절을 반복함.
∙唐楸子(당츄) : 호도나무
∙皁莢(조협) 남긔 : 쥐엄나무에
∙紅(홍) 글위 : 붉은 그네
∙갈셰라 : 갈까 두렵다
∙削玉纖纖(샥옥셤셤) : 옥을 깎아 만든 듯이 고운
∙雙手(솽슈)ㅅ길헤 : 두 손을 마주 잡고 가는 길에
∙攜手同遊(휴슈동유) : 손을 잡고 함께 놂
• 구절 풀이
∙ 唐唐唐(당당당) 唐楸子(당츄) : ‘唐唐唐(당당당)’은 3, 3, 4조의 율격에 맞추기 위해서 ‘唐楸子(당츄)’의 ‘唐(당)’을 세 번 반복한 것으로 세련된 운율미를 가지며, 율동감(律動感)을 준다.
∙ 내 가논 갈셰라 : (1) ‘내가 가는 데 남이 가지 않을까 두렵다’는 경계의 뜻과 (2) 그네 뛰며 노는 광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중의적(重意的) 표현이 가능하다.
∙ 葉(엽) 削玉纖纖(샥옥셤셤) ~ 경 긔 엇던니잇고 : 추천(鞦韆)의 즐거운 광경을 그린 전대절(1행~4행)에 비해, 귀족들의 풍류 생활을 더욱 집약적으로 찬양하고 있는 구절이다.
∙ 攜手同遊(휴슈동유)ㅅ景(경) 긔 엇더니잇고 : 손을 잡고 함께 논다는 것으로 ‘어떠합니까?’의 말 속에는 ‘참 좋지 않습니까? (참 좋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으며, 함께 손을 잡고 놀고 있는 모습은 흥에 겨운 모습의 극치를 나타내고 있다.
• 전문 풀이
당당당 당추자(호두나무) 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맵니다. 당기시라 미시라 정소년이여. 내가 가는 곳에 남이 갈까 두렵다. 옥을 깎은 듯 고운 손길에, 옥을 깎은 듯 고운 손길에, 아아 마주 손잡고 노니는 정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참으로 좋습니다.)
• 감상
8장은 다른 장과는 달리 우리말 위주로 표현되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네[鞦韆]와 같은 민속적인 소재를 다루는 데는 우리말이 훨씬 더 편리했기 때문일 것이다. 향락과 흥취가 극치에 이른 흐드러진 광경, 당시 상층 사회의 문신들의 생활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풍류의 극치를 국어로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 하겠으며, ‘唐唐唐(당당당)’과 같은 운율미는 상당히 세련되었다.
한림 별곡의 시어
이 시에 사용된 시어는 함축적이라기보다는 지시적이며 개인이 내면 정서보다는 객관적인 사물들을 그대로 운율에 맞게 나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점에서 이 시는 교술 문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시의 작자들이 객관적 현실에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한림 별곡의 형식
모두 8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은 전대절과 후대절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에 ‘위 景(경) 긔 엇더니잇고’의 후렴구가 있으며, 음보는 3음보가 중심이다. 음절수를 숫자로 표시하고, 음보율을 표시하면, ‘3,3,4/위…경…/4,4,4,4/위…’으로 나타난다. 전강(1구~4구)이 전대절, 후강(5구~6구)이 후소절이다.
한림별곡의 소재와 내용 :
1장 문인들의 글재주에 대한 찬양, 시부(詩賦) / 2장 당한서, 노장자, 이두집 같은 서적을 열거, 서적(書籍) / 3장 진경서와 같은 글씨, 명필(名筆) / 4장 황금주를 비롯한 술 이야기, 명주(名酒) / 5장 목단을 중심으로 한 꽃 이야기, 화훼(花卉) / 6장 금적을 중심으로 한 노래 이야기와 당대의 명기, 음악(音樂) / 7장 봉래산 방장산 같은 경승지와 누각, 누각(樓閣) / 8장 남녀가 그네 타는 모양의 놀이행각, 추천(鞦韆)으로, 앞부분은 학문적 성격이 강한 데 비해 뒷부분으로 갈수록 향락적, 유희적 취향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한림별곡’ 전체 작품 감상 1
이 노래는 전 8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은 문장가, 시인 등의 시부(詩賦)를 나타낸 것인데 명문장을 찬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과시(科試)의 고시관(考試官)이었던 금의(琴儀)에 의해 배출된 많은 제자들의 글을 찬양함으로써 신진 사류(新進士類)들의 당당한 기개가 느껴지는 듯하나, 명사의 나열에 그쳐 문학성이 미약하다. 그러나 제8장은 다른 장과는 달리 우리말 위주로 표현되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향락과 흥취가 극치에 이른 흐드러진 광경, 당시 상층 사회의 문신들의 생활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정욕적(情慾的)인 풍류의 극치를 국어로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작품 감상 2
이 노래는 경기체가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현전하는 최고의 작품이다. 창작 연대는 고종 3년(1216)으로 추정되며, 작자는 고려 고종 때의 한림의 유생들인데, 바로 제1장에 나오는 문인들로 여겨진다. ‘악장가사’와 ‘악학궤범’에 ‘국한문’으로 실려 있고, ‘고려사 악지’에 ‘속악 가사’의 하나로 실려 있다. 무신란 이후 새로이 진출한 문인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능력에 대한 자긍심(自矜心)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체가의 시어(詩語)는 함축적이기보다는 지시적이며, 개인의 내면 정서보다는 객관적인 사물들을 그대로 운율에 맞게 나열하면서 감흥을 찾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림별곡에 대한 일반적 평가 :
(1) 교만한 양반 사대부들의 방탕한 일면이 있지만 그 당시 사대부들의 삶의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노래의 지은이는 바로 이 시가 첫 머리에 보이는 여러 인물들로서 각기 지어 합석한 자리에서 서로 부르면서 흥취를 돋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기는 고종3년(1216)으로 본다.-- 최철, 고전시가 강독, p.89
(2) 한림이란 조정에서 벼슬하면서 문학을 하던 선비를 지칭한 것이다.....이 노래는 한림들의 전형적인 놀이 모습을 자만에 찬 내용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백성들은 어려운 외적의 침입을 받아 헐벗고 있는데 최씨 막부의 문인들의 교만하고 방탕스런 놀이 행각은 당시 시대의 지배관료층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철, 국문학개론, p.60
한림별곡에 대한 이황의 평가 :
한림별곡 같은 부류는 문인의 입에서 나왔지만 교만하고 방탕한데다 비루하게 희롱하고 절도 없이 좋아하는 내용이어서 더욱 군자가 숭상할 바가 아니다. - 이황의 ‘도산십이곡’ 발(跋)에서 -
핵심 정리
(1) 작자 :한림제유(翰林諸儒)
(2) 시대 : 고려 고종 때
(1) 갈래 : 경기체가(景幾體歌), 교술시
(2) 짜임 : 전 8장, 매 장은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로 된 6구체. 율격은 3, 3, 4조
(3) 성격 : 귀족 문학, 과시적, 풍류적, 향락적
(4) 표현 : 열거법, 영탄법, 설의법, 반복법
(5) 주제 :
① 귀족들의 사치스런 생활상과 향락적이고 퇴영적인 기풍
② 신진 사류(新進士類)들의 의욕적 기개 영탄(詠嘆)
(6) 의의 :
① 최초의 경기체가로 귀족의 생활 감정을 표현.
② 가사 문학에 영향을 줌
(9) 출전 : 악장가사 (교과서 152쪽 참고)
참고 자료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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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체가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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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가는 ‘한림별곡’의 ‘.....경(景) 긔 엇더니잇고’에서 유래되어 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 또는 경기체가(景幾體歌)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한학자 계층의 문학이며 궁중 악부와 상층의 향연에서 불려지던 노래로서, 일반 서민과는 관계가 없었다. 결국 작자와 향유층이 식자층에 국한된 가요라고 하겠다. 또한 유교로 무장된 신흥 사대부들의 현실 참여와 그에 대한 포부를 담고 있기보다는 음란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내용과, ‘한림별곡’의 경우 <고려사> ‘악지’에 속악가사로 실려 있으며 함께 실린 속악도 분장되어 있거나 후렴구가 있다는 등의 형식적 유사성 때문에, 궁중의 놀이를 위해 채택된 속악의 음악적 변형 형식으로 보기도 한다.
향가>경기체가>시조, 가사
>향가계 시가>고려가요
참고 자료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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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 배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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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고종 때는 어느 시기보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고통이 심했다. 안으로는 무신(武臣)의 집권과 밖으로는 몽고의 침입 등으로 국토가 유린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귀족 계급의 문화는 한문의 도입이 융성해져서, 난숙기에 달해 당시의 문인들은 집권 계급인 무신들의 문객으로서 그들의 호화로운 연락(宴樂)에 참여하여 현실에 영합하는 퇴폐적(頹廢的) 향락에 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연 속에서 시와 술을 즐기며 현실 도피적인 풍류(風流)를 일삼는 나약한 문사(文士)들이 되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원슌문(元淳文) 인노시(仁老詩) 공노륙(公老四六)
니졍언(李正言) 딘한림(陳翰林) 솽운주필(雙韻走筆)
튱기대책(沖基對策) 광균경의(光鈞經義) 량경시부(良經詩賦)
위 시댱(試場) ㅅ경(景) 긔 엇더니잇고
(葉) 금(琴學士)의 옥슌문(玉笋門生)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제1장>
唐漢書 莊老子 韓柳文集
당한셔 장로 한류문집
李杜集 蘭臺集 白樂天集
니두집 난집 락텬집
毛詩尙書 周易春秋 周戴禮記
모시상서 주역츈츄 주례긔
위 註조처 내 외景 긔 엇더니잇고
경
(엽) 大平廣記 四百餘卷 大平廣記 四百餘卷
대평광긔 여권 대평광긔 여권
위 歷覽ㅅ景 긔 엇더니잇고.
력남 경 <제2장>
당당당(唐唐唐) 당츄(唐秋子) 조협(白+七莢)남긔
홍(紅)실로 홍(紅)글위 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뎡쇼년(鄭少年)아
(葉) 샥옥셤셤(削玉纖纖) 솽슈(雙手)ㅅ길헤 샥옥셤셤(削玉纖纖) 솽슈(雙手)ㅅ길헤
위 휴슈동유(携手同遊)ㅅ경(景) 긔 엇더니잇고 <제8장>
이 노래의 시상 전개 방식으로 알맞은 것은?
① 논리적 순서에 따른 전개
② 계절의 순환에 따른 전개
③ 선경 후정에 따른 전개
④ 나열과 집약에 따른 전개
⑤ 공간의 점층적 배치에 따른 전개
이러한 종류의 노래 형식의 유래가 되는 구절을 찾아 쓰시오.
각 연의 소재를 찾아 쓰시오.
‘한림 별곡’ 전 8장 중에서 특히 8장이 문학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① 우리말 위주로 표현했기 때문에
② 비유성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③ 민속적인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에
④ 포괄적인 제재를 다양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⑤ 우아미를 갖춘 구성 형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2장에 표현된 색조 ‘紅(홍)’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① 정결(貞潔) ② 정염(情艶) ③ 정조(貞操)
④ 절조(節操) ⑤ 호사(豪奢)
‘景(경) 긔 엇더니잇고’에 쓰인 표현법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① 자만의 영탄적 표현 ② 부정의 설의적 표현 ③ 과시의 반어적 표현
④ 설득의 역설적 표현 ⑤ 허세의 풍자적 표현
이 노래에서 다소 산만한 시상(詩想)을 통일적으로 집약해 주는 역할을 하는 행의 표현 기교와 유사한 것은?
① 오오 나의 세상의 거룩한 일월(日月)에 / 또한 무슨 회한(悔恨)인들 남길쏘냐.
② 호수는 한 포기 화려한 꽃밭이 되고 / 여윈 추억의 가지가지엔 / 조각난 빙설이 눈부신 빛을 발하다.
③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 플라타너스 /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④ 나에게 원이 있다면 / 뉘우침 없는 일몰이 /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 가는 / 그 일이란다.
⑤ 눈은 살아 있다 /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다음 중 ‘위 註(주)조쳐 내 외景(경) 긔 엇더니잇고’에 담긴 정서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솔이 솔이라 이 므슨 솔만 넉이는다. / 천심절벽(千尋絶壁)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내 긔로다. / 길 아래 초동(樵童)의 접낫시야 걸어 볼 줄 잇시랴.
② 내 죠타 고 슬흔 일 지 말며, / 이 다 하고 의(義) 아니면 좃지 말니. / 우리 천성(天性)을 직희여 삼긴 대로 리라.
③ 삭풍(朔風)은 나모 긋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듸, /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劍)을 집고 셔셔, 긴 람 큰 소릐에 거칠거시 업세라.
④ 이 몸이 주거 가서 무어시 될 니 / 봉래산(蓬萊山) 제일봉(第一峯)에 낙락장송 되야 이셔 / 백설이 만건곤(滿乾坤) 제 독야청청(獨也靑靑)리라.
⑤ 구룸이 무심(無心)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다. / 중천(中天)에 이셔 임의(任意)로 니면셔 / 구야 광명(光明) 날빗 라가며 덥니.
8장의 ‘글위’에 담긴 내포적 의미를 바르게 말한 것은?
① 자연과의 물아일제 ② 인간의 숙명적 한계 ③ 사대부의 풍류 생활
④ 사대부의 삶의 목표 ⑤ 초월적 세계의 동경
다음 중 ‘試場ㅅ景’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은?
① 元淳(원슌) ② 公路(공노) ③ 李正言(니정언) ④ 沖基(튱긔) ⑤ 琴學士(금)
이 노래와 다음 작품의 정서 표출 방식의 차이점을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저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임은 그예 그 물을 건너셨네.
물에 쓸려 돌아가시니,
가신 임을 어이할꼬. -공무도하가
① 객관적-주관적 ② 서사적-서정적 ③ 직접적-간접적
④ 주관적-서사적 ⑤ 서정적-객관적
이 노래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한자어의 배열로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② 사물을 통해 서정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③ 각 장은 전․후(前後) 두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④ 시적 화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물들을 나열하고 있다.
⑤ 음절 수를 의도적으로 맞추려 하고 있다.
< 풀이 및 정답 >
④ 경기체가는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구체적 사물을 죽 나열한 다음 ‘위’라는 여음을 전환점으로 하여 감탄의 생각을 종결짓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景(경) 긔 엇더니잇고) 경기체가(景幾體歌)를 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라고도 하며, 이것은 노래에 사용된 ‘景(경) 긔 엇더니잇고’라는 어구에서 유래한 것이다.
(시부(詩賦), 서적(書籍), 추천(鞦韆))
① 8장은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② 붉은 실로 매는 것과 고운 손길을 맞잡고 노는 모습은 남녀가 함께 그네를 통해서 향락을 즐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어떠합니까’라는 표현은 ‘굉장합니다’의 뜻이다.
① ‘試場ㅅ景, 歷覽ㅅ景, 攜手同遊ㅅ景’ 등이 각 장의 시상을 집약한 표현이므로 이 구절의 수사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그런데 모두 설의법이 쓰였다. ① 유치환의 ‘일월’, ② 김광균의 ‘성호 부근’, ③ 김현승의 ‘플라타너스’, ④ 김남조의 ‘정념의 기’, ⑤ 김수영의 ‘눈’
① 자부심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① 기녀 송이의 시조, ② 변계량의 시조, ③ 김종서의 시조, ④ 성삼문의 시조, ⑤ 이존오의 시조
③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한다.
⑤ 금학사는 다른 사람의 스승이다.
① 이 작품은 객관적인 사물들의 나열을 통해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즉 교술시이다. ‘공무도하가’는 ‘가신 임을 어이할꼬’처럼 주관적인 정서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② 이 노래는 서정성보다는 단순한 사물의 나열에 치중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