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고전 산문 작품 중 「천자를 이긴 아이」와 「종놈이 상전을 속이다」를 다룹니다.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유형의 지혜와 재치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천자를 이긴 아이」는 조선의 한 소년이 무리한 요구를 한 중국 천자를 지혜롭게 논리로 설득하여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아이의 논리적 대화법을 통해 기존의 사회 질서와 권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민담의 특유의 흥미와 재미를 전달합니다. 한편, 「종놈이 상전을 속이다」는 하급자에 해당하는 하인 득거리가 말솜씨와 교묘한 꾀로 상전인 김 진사를 여러 번 골탕 먹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이야기에서 득거리는 교활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주인의 어리석음과 부당함을 통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