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국어 자료/고3 국어 12

[현대 운문]백석-'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빈칸추론과 문제

[현대 운문]백석-'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빈칸추론과 문제 남신의주(南新義州) 유동(柳洞) 박시봉방(朴時逢方) - 백 석 -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웅배기에 북덜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고전 운문-가사]규원가 해설

[고전 운문-가사]규원가 해설규원가(閨怨歌) - 허난설헌▶기(起) - 늙고 초라한 신세를 한탄함 엇그제 젊었더니 하마 어이 다 늙었다. 소년 행락(少年幸樂) 생각하니 일러도 속절업다. 늙어야 설운 말씀 하자니 목이 멘다. 부생 모육(公生母育) 신고(辛苦)하여 이내 몸 길러낼 제, 공후 배필(公侯配匹)은 못 바라도 군자 호구(君子好送) 원(願)하더니, 삼생(三生)의 원업 (怨業)이요 월하(月下)의 연분(緣分)으로, 장안 유협(長安遊灰) 경박자(輕薄子)를 꿈같이 만나 이셔, 당시(當時)의 용심(用心)하기 살얼음 디디는 듯, 삼오 이팔(三五二八) 겨오 지나 천연 여질(天然麗質) 절로 이니, 이 얼골 이 태도(態度)로 백년 기약(百年期約)하얏더니, 연광(年光)이 훌훌하고 조물(造物)이 다시(多猜)하야, 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