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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특강 문학]박인로 '선상탄' 해설 및 문제

여기가로두스 2016. 5. 4. 23:51

[2017 수능특강 문학]박인로 '선상탄' 해설 및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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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로 선상탄 ▣ 핵심 정리 지은이 : 박인로(朴仁老 1561-1642) 갈래 : 전쟁 가사 연대 : 선조 38년(1605년). 노계 45세 때 율격 : 3(4)․4조 4음보 연속체 문체 : 가사체. 운문체 표현 : 인용법. 대구법. 은유법 내용 : 작자가 임진왜란 후, 통주사(統舟師)로 부산에 와서, 왜적인 물러갔으나 태평 시대가 돌아오 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우국충정을 노래함 주제 : 전쟁의 비애를 딛고 태평성대를 누리고 싶은 마음. 우국단심(憂國丹心)  작품 해설 1 서사 (1) 늘고 병(病)든 몸을 주사(舟師)로 보실, 시적자아 수군(水軍) 통주사(統舟師) 주체 : 왕 을사(乙巳) 삼하(三夏)애 진동영(鎭東營)려오니 선조 38년(1605년) 여름에 동쪽을 지키는 군영 - 부산 관방중지(關防重地)예 병(病)이 깁다 안자실랴? 변방의 중요한 땅 설의 : 앉아 있을 수 없다 일장검(一長劍) 비기 고 병선(兵船)에 구테 올나, 큰 칼 비스듬히 병사들이 타는 배 여기진목(勵氣瞋目)야 대마도(對馬島)을 구어보니 기운을 내고 눈을 부릅떠서 람 조친 황운(黃雲)은 원근(遠近)에 사혀 잇고, 쫓긴 전운(戰雲)’의 비유 아득 창파(滄波) 긴 하과 빗칠쇠. 푸른 물결 같은 빛이로구나 ▶ 현대어 풀이 늙고 병든 몸을 통주사(수군)로 보내시므로 을사년(선조38년) 여름에 부산진에 내려오니, 변방의 중요한 요새지에서 병이 깊다고 앉아 있겠는가? 긴 칼을 비스듬히 차고 병선(兵船)에 굳이 올라가서 기운을 떨치고 눈을 부릅떠 대마도를 굽어보니, 바람을 따르는 노란 구름은 멀고 가깝게 쌓여 있고 아득한 푸른 물결은 긴 하늘과 같은 빛이로구나. (통주사가 되어 진동영에 내려와 병선을 타고 적선을 바라봄)  작품 해설 2 본사 1 (2) 선상(船上)에 배회(徘徊)며 고금(古今)을 사억(思憶)고, 생각하고 어리미친 회포(懷抱)애 헌원씨(軒轅氏)를 애노라. 어리석고 미친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황제(皇帝)의 이름. 처음으로 배를 만든 사람 원망의 대상 1 애노라 : 원망하노라 대양(大洋)이 망망(茫茫)야 천지(天地)예 둘려시니, 아득하여 진실로  아니면 풍파 만리(風波萬里) 밧긔, 어 사이(四夷) 엿볼넌고 사방의 오랑캐 무 일 려 야  못기를 비롯고? 만들기 시작했는가 만세천추(萬世千秋)에 업 큰 폐(弊) 되야, 천만 년 후세 끝없는 보천지하(普天地下)애 만민원(萬民怨) 길우다. 온 천지에 모든 사람의 원망 길렀는가? ▶ 현대어 풀이 배 위에서 서성이며 옛날과 오늘날을 생각하고, 어리석고 미친 마음에 중국에서 처음 배를 만들었다가는 헌원씨를 원망하노라. 큰 바다가 아득하고 넓어서 천지에 둘려 있으니, 참으로 배가 아니면 거센 물결이 굽이치는 만 리 밖에서 어느 오랑캐들이 엿볼 것인가? 헌원씨는 무슨 일을 하려고 배 만들기를 시작하였는가? 왜 그는 천만 년 후세에 끝없는 폐단이 되도록 넓은 하늘 아래에 있는 많은 백성들의 원망을 길렀는가? (왜적의 침범이 배 때문이라 하여 처음 배를 만든 헌원씨를 원망함)  작품 해설 3 본사 2 (3) 어즈버 라니 진시황(秦始皇)의 타시로다. 감탄사 깨달으니 원망의 대상 2  비록 잇다 나 왜(倭)를 아니 삼기던들, 만들었던들 일본(日本) 대마도(對馬島)로 뷘  졀로 나올넌가? 저절로 나올 것인가 뉘 말을 미더 듯고, 동남동녀(童男童女)를 그도록 드려다가, 그토록 해중(海中) 모든 셤에 난당적(難當賊)을 기쳐 두고, 감당하기 어려운 도적 끼치어. 남기어 통분(痛憤) 수욕(羞辱)이 화하(華夏)애 다 밋나다. 수치와 모욕 중국 미친다[及] 장생(長生) 불사약(不死藥)을 얼나 어더 여, 만리 장성(萬里長城) 놉히 사고 몇 만년(萬年)을 사도고? 높이 쌓고 살았던가 로 죽어 가니 유익(有益) 줄 모로다. 남처럼 어즈버 각니 서불(徐巿) 등(等)이 이심(已甚)다. 원망의 대상 3 매우 심함 인신(人臣)이 되야셔 망명(亡命)도  것가? 신하 신선(神仙)을 못 보거든 수이나 도라오면, 쉽게나 주사(舟師)이 시럼은 전혀 업게 삼길럿다. 시름 근심 생겼겠다 ▶ 현대어 풀이 아, 깨달으니 진사황의 탓이로다. / 배가 비록 있다고 하더라도 왜족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일본 대마도로 빈 배가 저절로 나올 것인가? / 누구의 말을 곧이 듣고 동남동녀를 그토록 들여서 바다의 모든 섬에 감당하기 어려운 도적을 만들어 두어, 통분한 수치와 모욕이 중국에까지 다 미친다. 오래 사는 불사약을 얼마나 얻어 내어 / 만리장성을 높이 쌓고 몇 만 년을 살았던가? 남처럼 죽어 갔으니 유익한 줄 모르겠도다. / 아, 생각하니 서불의 무리가 너무 심하다. 신하의 몸으로 망명 도주도 하는 것인가? / 신선을 만나지 못했거든 쉽게나 돌아왔으면 통주사(나)의 이 근심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진시황과 서불로 말미암아 왜적이 생긴 것을 개탄함)  작품 해설 4 본사 3 (4) 두어라, 기왕불구(旣往不咎)라 일너 무엇로소니? 이미 지난 일을 탓하지 않음 말해 속졀업 시비(是非)를 후리쳐 더뎌 두쟈. 팽개쳐 던져 잠사각오(潛思覺悟)니 내 도 고집(固執)고야. 깊이 생각하고 깨달음 고집스럽구나 황제 작주거(黃帝 作舟車) 왼 줄도 모로다. 배 만들기 그릇된 장한(張翰) 강동(江東)애 추풍(秋風)을 만나신들 중국 진(晉)나라 때 사람. 가을 바람이 불자 고향이 그리워 벼슬을 그만 두고 낙향했다고 함 편주(扁舟) 곳 아니 타면 천청해활(天淸海濶)다. 어 흥(興)이 졀로 나며, 조각배 강세 접사 하늘이 맑고 바다가 넓음 삼공(三公)도 아니 밧골 제일강산(第一江山)애,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바꿀 부평(浮萍)  어부생애(漁父生涯)을 일엽주(一葉舟) 아니면, 어 부쳐 힐고? 부평초같은 자그마한 배 맡겨 다니겠는가 ▶ 현대어 풀이 그만 두어라.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것이라는데 말해 무엇하겠는가? 아무 소용이 없는 시비를 팽개쳐 던져 버리자. 깊이 생각하여 깨달으니 내 뜻도 고집스럽구나. 황제가 처음으로 배와 수레를 만든 것은 그릇된 줄도 모르겠도다. 장한이 강동으로 돌아가 가을 바람을 만났다고 한들 편주(작은 배)를 타지 않으면 하늘이 맑고 바다가 넓다고 해도 어느 흥이 저절로 나겠으며 삼공(영의정 좌의정 우의정)과도 바꾸지 않을 만큼 경치가 좋은 곳에서 부평초 같은 어부의 생활을 자그마한 배가 아니면 어디에 부쳐 다니겠는가? (배가 있음으로 해서 누릴 수 있는 풍류의 흥취)  작품 해설 5 본사 4 (5) 일언 닐 보건,  삼긴 제도(制度)야 지묘(至妙) 덧다마, 이런 일 배 만든 지극히 묘한 듯하지만 엇디 우리 물은   판옥선(板屋船)을 주야(晝夜)의 빗기 고, 어찌하여 무리 나는 듯한. 빠른 널빤지로 만든 배 밤낮으로 비스듬히 임풍영월(臨風咏月)호 흥(興)이 전혀 업게오? 바람과 달을 보며 시를 짓고 놂 <석일(昔日) 주중(舟中)에 배반(杯盤)이 낭자(狼藉)터니, 소동파의 ‘전적벽부’의 내용을 연상 어제 술잔과 쟁반(평화) 마구 흩어져 있어 어지러움 금일(今日) 주중(舟中)에 대검장창(大劍長錩)이로다> < > : 대조 대구 큰 칼과 긴 창(전쟁)  가지 언마 가진  다라니, 기간(其間) 우락(憂樂)이 서로 지 못도다. 똑같은 배건마는 바[所]가 다르니 그 동안 근심과 즐거움 같지 ▶ 현대어 풀이 이런 일 보면 배를 만든 제도야 매우 묘한 듯하다만 어찌하여 우리 무리는 날 듯이 빠른 판옥선을 밤낮으로 비스듬히 타고 풍월을 읊되 흥이 전혀 없는 것인가? 옛날의 배 안에는 술상이 어지럽더니 오늘날의 배 안에는 큰 칼과 긴 창뿐이로구나. 똑같은 배이건마는 가진 바가 다르니 그 사이에 근심과 즐거움이 서로 같지 못하도다. (옛날과 지금의 배가 같지만 근심과 풍류가 다름)  작품 해설 6 본사 5 (6) 시시(時時)로 멀이 드러 북신(北辰)을 라보며, <충성심> 머리 북극성. 임금이 계신 곳 상시(傷時) 노루(老淚) 천일방(天一方)의 디이다. 시국을 근심하는 늙은이의 눈물 하늘 한 쪽 떨어뜨린다 오동방(吾東方) 문물(文物)이 한당송(漢唐宋)애 디랴마, <민족적 자긍심> 우리 나라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 지겠는가마는 국운(國運)이 불행(不幸)야 해추(海醜) 흉모(兇謀)애 만고수(萬古羞)를 안고 이셔, <임진왜란> 왜적 흉악한 꾀 천추에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 백분(百分)에  가지도 못 시셔 려거든, 씻어 이 몸이 무상(無狀) 신자(臣子)ㅣ되야 이셔다가, 변변치 못함 신하 궁달(窮達)이 길이 달라 몬 뫼고 늘거신, 곤궁과 영달. 즉, 신하와 임금 못 모시고 늙었지만 우국 단심(憂國丹心)이야 어 각(刻)애 이즐넌고? 나라를 걱정하는 충성심 어느 시각 잊겠는가(설의법) ▶ 현대어 풀이 때때로 머리를 들어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시국을 근심하는 늙은이의 눈물을 하늘 한 모퉁이에 떨어뜨린다. 우리 나라의 문물이 중국의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에 뒤떨어지랴마는, 나라의 운수가 불행하여 왜적의 흉악한 꾀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를 안고서 그 백분의 일도 아직 씻어 버리지 못했거든, 이 몸이 변변치 못하지만 신하가 되어 있다가 신하와 임금의 신분이 달라 못 모시고 늙었다 한들 나라를 걱정하는 충성스런 마음이야 어느 시각인들 잊었을 것인가? (해추 흉모에 당한 수치심과 작자의 우국 단심)  작품 해설 7 본사 6 (7) 강개(慷慨) 계운 장기(壯氣) 노당익장(老當益壯) 다마, 의분 못 이기는 씩씩한 기운 늙으면서 더욱 씩씩함 됴고마 이 몸이 병중(病中)애 드러시니, 조그마한. 보잘것없는 설분신원(雪憤伸寃)이 어려올 건마, 분함을 씻고 원한을 풀어 버림 <그러나 사제갈(死諸葛)도 생중달(生仲達)을 멀리 좃고, <고사 인용> 발 업 손빈(孫矉)도 방연(龐涓)을 잡아거든,> < > : 대구 <고사 인용> 물며 이 몸은 수족(手足)이 자 잇고 명맥(命脈)이 이어시니, -> 제갈공명이나 손빈보다 낫다 갖추어 있고 목숨 서절구투(鼠竊拘偸)을 저그나 저흘소냐? 쥐나 개와 같은 도적. 곧, 왜구 조금이나마 두려워할쏘냐 비선(飛船)에 려 드러 선봉(先鋒)을 거치면, 나는 듯 빠른 배 휘몰아치면 구시월(九十月) 상풍(霜風)에 낙엽(落葉)가치 헤치리라. 서릿바람 칠종칠금(七縱七禽)을 우린 못  것가? 제갈공명이 남만 왕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 준 일<고사 인용> ▶ 현대어 풀이 강개를 이기지 못하는 씩씩한 기운은 늙을수록 더욱 장하다마는, 보잘것없는 이 몸이 병중에 들었으니 / 분함을 씻고 원한을 풀어 버리기가 어려울 듯하건마는, 그러나 죽은 제갈공명이 살아 있는 사마의을 멀리 쫓았고, / 발이 없는 손빈이 방연을 잡았는데 하물며 이 몸은 손과 발이 온전하고 목숨이 살아 있으니 쥐나 개와 같은 왜적을 조금이나마 두려워하겠는가? 나는 듯이 빠른 배에 달려들어 선봉에 휘몰아치면 구시월 서릿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왜적을 헤치리라. / 칠종칠금을 우리라고 못 할 것인가? (설분신원을 다짐하는 무인의 기개)  작품 해설 8 결사 (8) 준피도이(蠢彼島夷)들아 수이 걸항(乞降) 야라. 꾸물거리는 섬나라 오랑캐. 왜적 빨리 항복 항자 불살(降者不殺)이니 너를 구 섬멸(殲滅)랴? 항복하는 자는 죽이지 않음 구태여 설의법 오왕(吾王) 성덕(聖德)이 욕병생(欲並生) 시니라. 우리 왕 함께 살고자 함 태평 천하(太平天下)애 요순(堯舜) 군민(君民) 되야 이셔, 태평성대의 백성 일월광화(日月光華) 조부조(朝復朝) 얏거든, 해와 달의 빛. 곧, 임금의 성덕 아침이요 또 아침임. 태평 세월이 지속되어 아주 밝고 빛남을 비유 전선(戰船) 던 우리 몸도 어주(漁舟)에 창만(唱晩)고 저녁 무렵을 노래함. 늦도록 노래함 추월춘풍(秋月春風)에 놉히 베고 누어 이셔, 성대(聖代) 해불 양파(海不揚波) 다시 보려 노라. 바다에 파도가 일어나지 않음. 곧 태평성대 소망 ▶ 현대어 풀이 꾸물거리는 오랑캐들아, 빨리 할복하려무나. 항복한 자는 죽이지 않는 법이니 너희들을 구태여 모두 죽이겠느냐? 우리 임금님의 성스러운 덕이 너희와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시느니라. 태평스러운 천하에 요순시대와 같은 화평한 백성이 되어 해와 달 같은 임금님의 성덕이 매일 아침마다 밝게 비치니, 전쟁하는 배를 타던 우리들도 고기잡이배에서 저녁 무렵을 노래하고, 가을달 봄바람에 베개를 높이 베고 누워서 성군 치하의 태평성대를 다시 보려 하노라. (태평성대가 도래하기를 염원함) 늙고 病(병)든 몸을 舟師(주사)로 보내시므로 乙巳(을사)三夏(삼하)에 鎭東營(진동영)에 내려오니, 關 防重地(관방중지)에 病(병)이 깊다 앉았으랴? 一長劍(일장검) 비기 차고 兵船(병선)에 감히 올라, 勵 氣瞋目(여기진목)하야 對馬島(대마도)를 굽어보니 바람 좇인 黃雲(황운)은 遠近(원근)에 쌓여 있고, 아득한 滄波(창파)는 긴 하늘과 한 빛일세. 船上(선상)에 徘徊(배회)하며 古今(고금)을 思憶(사억)하 고, 어리미친 懷抱(회포)애 ⓐ軒轅氏(헌원씨)를 애닯게 여기노라. 大洋(대양)이 茫茫(망망)하여 天地 (천지)예 둘려시니, 진실로 배 아니면 風波萬里(풍파만리) 밖에, 어느 四夷(사이) 엿볼는고. 무슨 일 하려하여 배 만들기를 비롯한고? 萬世千秋(만세천추)에 가없는 큼 弊(폐) 되어, 普天之下(보천지하)에 萬民怨(만민원)을 조장한다. 어즈버 깨달으니 ⓑ秦始皇(진시황)의 탓이로다. 배 비록 있다 하나 倭 (왜)를 아니 생겼던들 日本(일본) 對馬島(대마도)로 빈 배 절로 나올런가 童男童女(동남동녀)를 그토 록 들여다가 海中(해중) 모든 섬에 난당적(難當敵)을 끼쳐 두고 痛憤(통분)한 羞辱(수욕)이 華夏(화하) 애 다 미친다. 長生(장생) 不死藥(불사약)을 얼마나얻어내어 萬里長城(만리장성) 높이 쌓고 몇 萬年 (만년)을 살았던고 남대로 죽어가니 有益(유해)한 줄 모르겠다. 어즈버 생각하니 ⓒ서불 등이 已深(이 심)하다. 人臣(인신)이 되어서 亡命(망명)도 하는 것가. 神仙(신선)을 못보거든 수이나 도라오면 舟師 (주사) 이 시름은 전혀 없게 삼길렀다. 두어라, 旣往不咎(기왕불구)라 일러 무엇 하겠는가. 속절없는 是非(시비)를 후리쳐 던져 두자. 잠사각오(潛思覺悟)하니 내 뜻도 固執(고집) 이구나. ⓓ黃帝(황제) 作 舟車(작주거)는 왼 줄도 모르겠다. 張翰(장한) 江東(강동)애 秋風(추풍)을 만나신들 扁舟(편주)를 아니 타면 天淸(천청) 해활하다 어느 興(흥)이 졀로 나며 ⓔ三公(삼공)도 아니 바꿀 第一江山(제일강산)애 浮萍(부평) 같은 漁夫生涯(어부생애)를 一葉舟(일엽주) 아니면 어디 부쳐 다닐는고. 이런 일 보건대, 배 삼긴 制度(제도)야 至妙(지묘)한 듯 하다마는, 어찌하여 우리 무리들은 나는 듯한 板屋船(판옥선) 을 晝夜(주야)의 빗기 타고 臨風永月(임풍영월)하되 興(흥)이 전혀 업는게요? 昔日(석일) 舟中(주중) 에는 杯盤(배반)이 狼藉(낭자)터니, 今日(금일) 舟中(주중)에는 大劍長槍(대검장창) 뿐이로다. 한 가지 배건마는 가진 바가 다르니, 基間憂樂(기간우락)이 서로 같지 못하도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1. 이 글의 전개 과정을 바르게 말한 것은? ① 현실→상념→현실 ② 과거→현재→과거 ③ 현실→상상→과거 ④ 회상→현재→과거 ⑤ 상상→현실→과거 2. ⓐ-ⓔ 중, 화자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된 인물이 아닌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3. 화자가, 동일한 대상인데도 긍정과 부정의 이중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는 것은? ① 배(舟) ② 倭(왜) ③ 불사약(不死藥) ④ 杯盤(배반) ⑤ 大劍長槍(대검장창) 4. 이 글이 임진왜란 직후에 씌어졌다는 사실과 이 글에 나타난 작자의 신분을 고려할 때, 밑줄 친 어휘 중 상징성이 강한 것은? ① 黃雲(황운) ② 滄波(창파) ③ 萬民怨(만민원) ④ 對馬島(대마도) ⑤ 臨風永月(임풍영월) 5. 다음 중, 이 글의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것은? ① 선인교 내린 물이 자하동에 흐르니 / 반천 년 왕업이 물소리뿐이로다 / 아이야 고국 흥망을 물어 무엇하리요. ② 한송정 달 밝은 밤에 경포대에 물결 잔 제 / 유신한 백구는 오락가락 하건마는 / 어떻다 우리의 왕손은 가고 아니 오는고 ③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성진(醒塵)이 잠겼에라 / 언제나 남북 풍진을 헤쳐 볼꼬 하노라. ④ 촉석루 밝은 달이 논 낭자의 넋이로다. / 향국(向國)한 일편단심 천만 년에 비치오리. / 아마도 여중충의(女中忠義)는 이뿐인가 하노라. ⑤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울어 예어 가는고 < 정답 > 1. ① 2. ⑤ 3. ① 4. ① 5.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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